에스퓨얼셀, 보조금 확대·의무설치비율 상승 수혜-DB금투

올해 정부의 연료전지 누적 설치량 달성을 위한 보조금 예산이 본격 반영될 전망인 가운데 에스퓨얼셀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30일 DB금융투자 유현재 연구원은 "공공 및 민간 건물의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이 지속 상향되고 보조금 시장의 예산도 상향될 것"이라며 "올해 에스퓨얼셀이 연간 매출액 697억원(+83%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 75억원(+232%)을 기록할 전망"이라 예상했다.

작년 1월 정부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건물·가정용 연료전지 누적 설치량을 2018년 7메가와트(MW)에서 2023년 50MW로 확대할 계획이라 발표한 바 있다. 작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중 건물용 연료전지 예산은 50억원이다. 유 연구원은 미소진된 예산(약 250억원)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으로 이관되면서 예산 규모가 상향될 것이라 파악했다. 즉 작년 주택·건물용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예산 확대에 따라 건물·가정용 연료전지 비중이 늘어날 거란 설명이다.



에스퓨얼셀은 GS칼텍스의 연료전지 사업 부문을 분사해 설립된 연료전지 전문 기업이다. 작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건물용 연료전지 87% 발전용 연료전지 11%다. 연료전지 산업은 소규모 생산체제에 따른 높은 원가부담으로 보조금과 의무 설치 등 정책 의존도가 높다.

이날 오전 10시 4분 현재 에스퓨얼셀 주가는 전일 대비 3.5% 오른 2만3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169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75억원의 15.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