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주식농부' 박영옥, 한국경제TV 지분 늘려

'주식농부'로 알려진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최근 한국경제TV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박 대표는 한국경제TV 주식을 매수해 지분이 늘었다고 공시했다. 그에 따르면 지분율은 14.47%에서 14.73%로 0.26%P 올랐다.

세부 변동 내역에 의하면 박 대표는 한국경제TV 주식 2만주를 평균단가 4675원에 매수했다. 또한 특별관계자 스마트인컴은 3거래일간 3만8687주를 사들였다. 매수 계약은 2거래일 전에 체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제TV 주가는 지난해 1월을 저점으로 반등해 4개월 만에 약 87% 올라 5월에 52주 최고가 6920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고가 경신 이후 조정 받아 4000원대로 내렸다. 17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6% 오른 4760원에 거래 중이다.



박 대표는 주식 투자를 농사에 비유해 '주식 농부'로 알려졌다. 씨를 뿌려 농사를 짓듯, 투자할 종목도 장기적인 시각으로 정성을 다해 골라야 한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박 대표의 한국경제TV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한국경제신문 다음으로 높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 한국경제신문 외 2인의 지분율은 41.11%다.

한국경제TV는 한국경제신문의 증권·경제 방송사다. 케이블 방송 사업과 인터넷, 모바일 유료 증권 정보서비스 사업(와우넷, 주식창)을 주력으로 한다. 한국경제TV 채널은 명확한 시청자층과 채널 충성도가 확고하고 일반 오락,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채널과 달리 시청자들이 찾아서 들어온다.

이를 토대로 방송 사업은 방송광고와 수신료 등으로 꾸준한 수익이 창출된다. 또한 주요 시청자층은 40대 중후반부터 70대 초반이며 이들은 인터넷 사이트 와우넷(wownet)을 통해 1개월 단위로 가입비를 내고 필요한 주식정보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