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증시는 코스피 하락, 코스닥 상승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두 지수 사이 차이도 제법 났는데요. 연초 중소형주 강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겠지요.

어제 저PER 20선에 이어 오늘은 저PBR 20선을 소개합니다. 자산가치 대비 크게 할인된 종목인 만큼 중소형주가 많습니다. 주요 선정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19.3분기 재무정보, 전일 종가

- 최근 2년간 분기 순이익 적자 횟수 1회 이하

- PER 3배 이상

- 최근 분기 연환산 영업활동현금흐름 (+)

한화생명이 PBR 0.17배로 기준을 통과한 기업 중엔 가장 낮습니다. 뒤를 이어 경동인베스트, 무림페이퍼, 대한화섬, 일신방직 순서입니다. 성도이엔지는 20선 중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입니다.

위 기업들의 평균 PBR은 0.27배입니다. 시가총액이 자본의 27% 밖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단 뜻이죠. 거꾸로 말하면 자본 대비 73%나 할인돼 주식시장에서 거래된다는 의미도 됩니다.

이렇게 제값을 못 받는 이유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무엇보다 위 회사들은 이익을 잘 내지 못합니다. 20개 기업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에 불과합니다. PBR이 가장 낮은 한화생명은 1.7%의 ROE를 기록했습니다. 돈을 잘 벌지 못하니 평가도 박한 것이지요.

이런 기업에서 기회를 찾는 투자자는 무엇보다 싼 가격에 주목합니다. 이미 주가에 기대가 거의 없는 회사라 "더 나빠질 것도 없다"라는 식의 접근입니다. 그러면서 최근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또는 전분기보다 많다면 회사에 변화가 있진 않은지 찬찬히 살피는 거죠. 다른 투자도 모두 그렇지만 저PBR 기업 투자는 인내심을 무척 필요로 하는 투자법입니다.

아이투자 스노우볼 레터는 매월 초 '저PER 20선', '저PBR 20선'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이익과 자본 대비 '절대 저평가'를 받는 종목을 매월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투자가 제공하는 밸류라인(https://value.itooza.com) 서비스를 이용하면 언제든지 현재 기준 저PER, 저PBR, 고ROE 순으로 기업을 정렬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외 10년 재무제표와 V차트를 통해 기업의 재무와 사업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