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클리오는 2020년에 매출액 280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대한다고 알렸다. 이는 증권 업계가 최근 1개월간 전망한 매출액 282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추정 매출액인 2444억원, 영업이익 195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5%, 30%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클리오는 지난 2018년에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는 기대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회사 측은 올 한 해 매출액을 2300억원, 영업이익을 12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1월 공시했다. 이런 가운데 3분기 누적(1~9월) 영업이익은 144억원으로 이미 연초 전망치를 20% 넘어섰다. 증권 업계가 예상한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망치 대비 63% 많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클리오에 대해 "올해 H&B 스토어 내 히어로 아이템 출시와 클럽 클리오 구조조정 효과, 온라인 호조로 매 분기마다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라며 "4분기에도 핵심 채널인 H&B 스토어, 온라인을 중심으로 35% 수준의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실적에 대해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신영증권 신수연 연구원은 "클리오가 내년에 올해 실적을 뛰어넘으려면 히트제품을 출시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라며 "올해부터 재도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선 제품력과 시장 변화에 부합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인지도를 쌓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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