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신영자산, 실리콘웍스 지분 5% 다시 넘겨

가치투자 하우스로 불리는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국내 1위 팹리스 업체 실리콘웍스에 대한 보유 지분율을 다시 5% 이상으로 늘리며 관심을 나타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은 보고서작성기준일인 지난 12일 기준 실리콘웍스 지분 5.06%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2015년 지분율을 3%까지 축소한 이후 4년 9개월만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가 바라본 실리콘웍스의 내년 전망은 긍정적이다. 최근 1개월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내년 예상 매출액은 9478억원(+8.7%, 전년비), 영업이익은 838억원(+39%, 전년비)이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10.5세대 LCD라인 가동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 BOE, CSOT 내 실리콘웍스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LCD TV용 D-IC와 T-Con 공급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LCD 라인 구조 조정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중국향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중국향 LCD 매출은 2018년 400억원에서 올해 80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까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와 p-OLED 패널 생산 확대로 단가가 높은 OLED용 구동 부품 출하의 증가도 예상된다. KB증권 황고운 연구원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신공장 생산능력 확대로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이 올해 월 7만장에서 내년 월 16만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