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메트리, 고객사 설비증설 수혜…올해 매출 33%↑ -SK證

이노메트리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고객사의 설비증설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란 분석이 나왔다.

10일 SK증권 서충우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이노메트리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40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 늘어난 102억원이다. 국내 및 중국 주요 고객사들의 설비 증설에 따라 이노메트리의 수주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고객사들의 증설 일정이 다소 지연됐으나 최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이 투자를 다시 재개하고 있다"며 "고객사인 중국 비야디(BYD)도 충칭, 시안 지역 등을 중심으로 증설을 진행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2차 전지 사용량이 늘면서 배터리 폭발 등 안전성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배터리 안전성 기준 강화에 힘입어 이노메트리의 X-ray 검사 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검사장비가 고객사의 인라인(In-line) 장비로 설치됨에 따라 2~3년 주기로 교체해야 하는 X-ray 튜브 매출 증가도 전망했다.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이노메트리 주가는 전일 대비 2% 오른 2만78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344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102억원의 1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