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자산, 디바이스이엔지&에이치시티 5% 신규보고

타이거자산운용투자자문(이하 타이거자산)이 디바이스이엔지, 에이치시티에 관심을 나타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21일) 타이거자산은 디바이스이엔지와 에이치시티 지분을 각각 5.02%, 5.19%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타이거자산은 지난 14일(보고서 작성 기준일) 디바이스이엔지 주식을 3만8423주(평균 1만491원), 에이치시티 주식은 2만2969주(평균 9797원)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 5%를 넘겼다.





타이거자산의 운용 전략은 가치투자다. 타이거자산운용의 가치투자는 100원짜리 회사를 30~80원에 매수하는 것이며 적정가격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철학을 지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바이스이엔지는 중화권 OLED 투자가 시작됨에 따라 수주잔고가 반등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디바이스이엔지 수주잔고는 746억원으로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이다.

KB증권 성현동 연구원은 "디바이스이엔지가 BOE, CSOT 등 중화권 업체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디바이스이엔지의 수주잔고 증가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디바이스이엔지는 지난 9월동안 3건의 수주를 공시했다. 특히 지난 9월 25일엔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44%에 달하는 411억원의 대규모 수주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통 장비 제조에서 납품까지 6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매출 인식이 2020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에이치시티에 대한 분석 리포트를 낸 증권사는 지난 10월 10일 유안타증권 강동근 연구원이다. 강 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에이치시티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4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8% 늘어난 82억원이다.

5G 장비와 단말기 모델 증가로 시험인증 수요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에이치시티는 지난해 10월 5G 국가지정시험기관으로 인가받으면서 5G 기지국 장비, 단말기에 대한 시험인증 실적이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