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주목] S&TC, "내년까지 이어질 수주 추세…분기 영업익 급증"

S&TC가 늘어난 수주 덕분에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는 지난 9월 수주 증가 추세가 내년까지 온기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주식시장 개장 전 S&TC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713억원(+82%, 전년동기비), 영업이익은 70억원(+574%, 전년동기비)을 달성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3억원에서 59억원으로 약 20배 증가했다.

최근 리포트인 9월 24일 NH투자증권 백준기 연구원은 S&TC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41% 늘어난 1972억원, 영업이익을 흑자 전환에 성공해 2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추정했다.



3분기 잠정실적을 포함한 올해 3개 분기 매출액 1645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은 백 연구원의 예상치를 83%, 75%에 해당한다.



S&TC는 올해 2분기부터 급격한 수주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백 연구원은 "올해 3분기까지의 신규 수주만 감안하더라도 수주잔고는 이미 2200~2300억원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수주의 실적 반영까지 6개월~1년 사이에 이뤄지므로, 2020년 실적의 가시성이 높을 것이라 내다봤다. 특히 올해 이뤄진 대형 수주는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5년 수준까지 도달할 전망이라 덧붙였다.

2015년 연간 매출액 2601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을 기록한 바 있으나 수주 부진으로 2017년과 2018년 매출액이 2000억원 아래로 하락했다. 백 연구원은 2018년 신규 수주 반등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됐다는 판단이다.

이날 오후 12시 49분 S&TC 주가는 전일 대비 0.90% 오른 1만6900원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269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6.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