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 수주잔고 증가…3Q 영업익 50%↑ -하나금투

피엔티가 수익성 좋은 2차 전지, 소재 사업부 수주 증가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하나금융투자 안주원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피엔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2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51억원이다.

안 연구원은 "양질의 수주물량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이와 함께 2차 전지 부문 매출액을 601억원(+60% 이하 전년 동기비), 소재 부문 매출액은 183억원(+24%)으로 추산했다.



올해 현재까지 피엔티가 공시한 수주는 5건이며 금액 합계는 1257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274억원에서 약 4.5배(358%) 늘었다. 피엔티는 인도 기준으로 매출을 반영한다. 안 연구원은 인도 시점까지 평균 약 8~9개월이 걸린다고 파악했다.

안 연구원은 4분기도 인도되는 장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38% 증가한 3537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38억원에서 약 5배(457%) 늘어난 212억원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영업이익률은 6%로 전년 대비 4.5%p 오른다.

이날 오전 9시 6분 피엔티 주가는 전일 대비 2% 오른 619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104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212억원의 5배다.

피엔티는 디스플레이 소재, 2차전지, 반도체 분야에 쓰이는 롤투롤(Roll-to-Roll) 장비 업체다. 롤투롤 공정은 모재를 회전롤에 감으면서 소정의 물질을 도포해 새로운 기능을 부가하는 공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