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외에도 KB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롯데관광개발을 더 담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9월 18일 기관 투자자는 롯데관광개발을 171만9864주 순매수했다.

2일 KB자산은 롯데관광개발 지분 7.69%, 530만8977주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KB자산은 롯데관광개발을 2018년 10월 처음 5% 신규 보유 공시를 냈다. 이후 매매를 반복해오며 6월 5일(보고일) 기준 6.20%로 지분을 늘렸다. 이후 3개월 만에 1.49%p 지분을 늘렸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9월 18일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1만2000원 아래로 떨어지자 평균 1만1765원에 70만주를 추가 매수했다.

같은 날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40만891주를 매수하며 보유 지분을 8.60%로 직전 보고일(2018년 11월 1일) 대비 1.16%p 늘렸다.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은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제주 드림타워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인다. 카지노 복합 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의 자금 조달이 최근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11일 롯데관광개발은 710억원 규모 전환사채권 발행을 공시했다. NH농협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이로써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며, 잔금 지급에 대한 우려가 모두 해소됐다고 전했다.

카지노 복합 리조트인 제주 드림타워 완공시 여행 사업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롯데관광개발 매출액의 88%가 여행사업이다. 카지노 수입의 경우 전체 매출의 6.4%에 불과하다.

4일 오후 2시 10분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전일 대비 1.3% 오른 1만1150원에 거래 중이다. 2분기 실적까지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2.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