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모범생의 비법 노트 엿보기, ‘현명한 투자자의 지표 분석법’ 출간

지표 분석을 중심으로 업종을 살펴보는 책이 나왔다.

도서출판 부크온에 따르면 투자의 핵심 포인트를 업황 분석에 둔 투자법을 설명하는 ‘현명한 투자자의 지표 분석법’이 발간되었다. 이 책은 각 업종별 핵심 지표를 분석해 해당 기업의 이익을 예측하고 동행하는 투자 방식을 설명한다. 다루는 업종은 자동차, 철강, 비철금속, 건설, 시멘트, 반도체, 정유·화학, 항공, 화장품, 유통, 골판지, 식품 등 12개다.

저자인 고재홍은 LG와 SK 등에서 주로 신규 사업 발굴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20년 가까운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2016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저자 자신이 업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갈증과 시행착오를 모아서 책으로 엮어 냈다.



이 책은 지표 변화에 따른 업종과 기업, 기업과 기업 간 파급 효과에 집중한다. 다년간 축적된 저자만의 분석 노하우가 빼곡해서 마치 꼼꼼한 모범생의 ‘투자 비법 노트’를 보는 것 같다. 이 책은 산업 지표를 통해 ‘돈 버는 기업’을 찾아 낼 수 있다는 매력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자동차 업종을 예로 들어보자. 자동차 업종을 보는 주요 지표는 국내 공장 출하, 해외 공장 출하, 자동차 부품 수출 금액, 전기차 판매 수다. 국내 공장 출하는 국내 출하와 수출 출하로 구분할 수 있고 해외 공장 출하는 현대차의 경우 미국, 중국, 터키, 체코, 인도, 러시아, 브라질 공장 출하 수, 기아차의 경우는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 멕시코 공장 출하 수로 구분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8년부터 글로벌 기준인 도매 판매 수, 소매 판매 수를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 수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재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지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시장과 업종의 전체적인 흐름이다. 이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다면 숲에서 나무를 살펴보듯이 개별 기업의 이익 추세를 가늠할 수 있다. 또 대표성 있는 기업을 주목하면 업종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수급이나 차트에 의지한 투자로는 꾸준한 수익을 올리기가 어렵다. 투자의 기본으로 돌아가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 해법이다. 저평가되어 있으면서도 이익 증가율이 좋은 기업을 찾는 방법은 꾸준히 지표를 업데이트하며 안목을 키우는 것이다. 이 책은 좋은 투자 기회를 알아볼 수 있는 선구안을 틔워준다.

코스피의 부진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가 살아남는 방법은 꾸준한 학습 뿐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주식 공부만이 아니라 업종, 나아가 대한민국이 돌아가는 방향도 이해할 수가 있다. 행복한 노년을 위해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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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현대모비스 LG화학 셀트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