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KB자산, '어닝서프' 효성화학 5% 신규보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효성화학 지분율 5%를 넘기며 관심을 나타냈다.

KB자산은 지난 5일(보고서 작성 기준일) 기준 효성화학 주식 16만4297주, 발행 주식 수 대비 5.15%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세부 변동 내역에 따르면 2일 장내에서 효성화학 주식 5000주를 평균 16만312원에 취득했다. KB자산이 효성화학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건 처음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에서 화학 사업부가 분할된 후 신설된 코스피 상장사다. 주가는 지난해 10월 말 11만1500원을 저점으로 반등했다. 7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전일과 동일한 15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효성화학은 올해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880억원(+8%,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496억원(+98.8%)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를 17% 상회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5개 증권사에서 전망한 효성화학 연간 매출액 평균은 1조8685억원, 영업이익은 1656억원이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9% 증가한 2조2288억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2010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31일 DB금융투자 한승재 연구원은 효성화학이 이익 성장에 비해 저평가된 회사라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PDH의 원가경쟁력 강화, 베트남 증설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비중 확대에 나설 시점이라 전했다.

같은 날(31일)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효성화학 2019년, 2020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26만원으로 13% 올렸다. 케이프투자증권 전유진 연구원도 본업 호조에 이어 기타 부문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효성화학 시가총액 4993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1656억원의 3배다. 또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은 8.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