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5일) 코스닥이 7% 이상 내리는 등 국내 증시가 이례적인 낙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들이 나왔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6% 내린 1946.98, 코스닥 지수는 7.46% 하락한 569.79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전일보다 7% 이상 내린 건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오후 2시 9분에는 3년 1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KB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영향이 실제 기업들의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3173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37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급락한 종목들이 있다. 디케이락9,950원, ▲20원, 0.2%, 에스넷3,590원, ▲30원, 0.84%, 시노펙스6,800원, ▼-40원, -0.58%, 일진다이아12,770원, ▲80원, 0.63% 등은 매출액, 영업이익, 지배지분 순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늘렸으나 5일 주가가 전일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특히 일진다이아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7월 18일 주가가 25.5% 급등 마감했다. 이 회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435억원, 영업이익은 78% 늘어난 76억원이다. 그러나 5일 종가는 2만8800원(전일비 -10.4%)으로 실적 발표 당일 종가보다 23% 낮다. 12거래일 만에 상승분을 거의 내준 셈이다.

이 밖에 슈프리마37,350원, ▲150원, 0.4%, 보령제약, 윈스테크넷12,060원, ▲120원, 1.01%, {S&T홀딩스} 등도 2분기에 매출과 이익을 늘렸으나 주가는 5일 하루 동안 낙폭이 컸다.




[] 기사에 포함된 종목
RFHIC32,400원, ▲1,250원, 4.01%, 엘비세미콘, 한미사이언스38,050원, ▲800원, 2.15%, 한미약품445,500원, ▼-4,500원, -1%, 고려개발, 메디아나9,620원, ▲1,820원, 23.33%, 두산인프라코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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