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성화인텍, 올해 수주량 '쑥'…실적 기대도 높아져

동성화인텍이 삼성중공업과 562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공시된 수주금액이 2267억원에 도달했다. 늘어난 수주 잔고와 함께 올해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동성화인텍은 삼성중공업과 562억원 규모 LNG수송선용 초저온보냉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금액 562억원은 지난 해 매출액 1881억원의 29%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19년 7월 18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공시는 지난 달 동성화인텍 안성 공장 화재 이후 첫 공시다. 6월 2일 안성 3공장 화재로 인해 생산 재개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이라 전망됐으나, 동성화인텍은 화재 한 달만인 7월 5일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연구원은 충분한 재고 확보가 이뤄져 생산공백에 따른 영업손실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올해 수주 풍작과 함께 2분기 실적 전망 또한 밝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을 595억원, 영업이익을 42억원(영업이익률 7.0%)으로 추정한 바 있으나, 이후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한국 조선소 LNG선 건조량이 크게 늘어나고, 지난 해부터 동성화인텍의 보냉재 공급금액이 인상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LNG 선박연료 사용 증가에 따라 LNG 연료탱크 단기 납품량이 늘어 이익 극대화에 공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이 제시한 올해 동성화인텍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2% 늘어난 2601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이다. 1분기만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지난 해 영업손실 85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오후 1시 43분 동성화인텍 주가는 전일 대비 1.15% 오른 883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시각 시가총액 2383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의 11.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