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빅텍, 대형 계약 공시.. 실적 기대도 솔솔

1분기까지 일회성 비용 반영

방산업체 빅텍이 7월 현재까지 2건의 수주를 공시했다. 총 250억원으로 지난해 공시했던 연간 수주액 246억원을 넘었다. 1분기 영업이익 감소의 주 원인도 해소됨에 따라 늘어난 수주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있다.

1일 빅텍은 한화시스템과 190억 규모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18년 매출 487억원 대비 5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기간은 2019년 6월 28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공시는 올해 두 번째다. 작년엔 연간 총 4건을 공시한 바 있다.





빅텍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6억원이다. 전년 동기 약 9억원이었던 판관비가 1분기 14억원이 전년 동기 58%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대손상각비(환입) 항목에서 1분기 4억671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일회적인 비용 처리 때문이라 밝혔다. 지난해 고객사 부도에 따른 손실의 대손상각비 처리를 지난 분기와 이번 분기에 나눠 설정한 것이라 설명했다.

빅텍은 방위 관련 전자시스템 및 전원 공급 장치 제조업체로 방산 부문 매출이 대부분이다. 최근 민수사업 부문으로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을 개발, 판매하며 사업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특히 2017년에는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 단말기/무선 AP장치를 공급했다. 빅텍은 분기보고서에서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에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텍 주가는 지난 3월 52주 최고가인 4215원에 도달한 후 현재 조정을 받고 있다. 빅텍은 최근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 사업에 참여한 바 있어, 지난 3월 카카오와 쏘카의 전기자전거 공유시장 진출에 따른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2월 25%, 3월 한때 35% 주가가 단기 급등했었다.

2일 오후 3시 5분 현재 빅텍은 전일 대비 0.7% 내린 284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