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브리핑] '현금부자' S&TC, 올해 턴어라운드까지 기대

올해 4건 공급계약 발표.. 수주잔고 회복 중

S&TC의 수주잔고가 회복되면서 올해 매출이 개선될 전망이다. S&TC는 플랜트 기자재 업체로 공랭식열교환기, 배열회수보일러, 탈질설비를 제작한다.

S&TC는 올해 현재까지 총 4건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를 발표했다. 4건 모두 공랭식열교환기(Air Cooler) 공급계약이며 계약 금액 합계는 738억원이다. 지난 6월 17일엔 GYDAN LNG SNC과 487억원의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S&TC 수주잔고가 회복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S&TC 수주잔고는 159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 974억원에서 63% 증가했다. DB금융투자 유경하 연구원은 S&TC 제품 납기가 1년 내외로 비교적 짧다는 점을 감안해 수주잔고 증가가 곧 매출 회복으로 연결될 것이라 판단했다.



또한 유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유가 반등으로 플랜트 기자재 수후 환경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해 4분기 이후 S&TC 수주잔고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TC는 순현금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차입금)이 풍부한 기업이다. S&TC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680억원으로 시가총액 1156억원 대비 59%에 해당한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판관비 부담이 연 200억원 초반대에 불과해 매출이 회복될 경우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이 S&TC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덧붙였다.



올해 1분기 S&TC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3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어난 2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7억원에서 378% 늘었다. 이에 대해 유 연구원은 일부 고수익 현장의 매출 인식이 늘어난 영향이라 설명했다.

2019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4.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7%다. 1일 주가는 전일 대비 3.4% 오른 1만52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