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부건설, 연이은 수주 공시에 52주 최고가

올해 상반기 동부건설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를 통해 알린 수주 액수가 지난해 연간치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28일 주가도 장 중 최고 1만1200원(전일비 12.9%)까지 올라 52주 최고가에 도달했다.

이날 동부건설은 서서울고속도로와 720억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8%다. 계약 내용은 광명~서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다.

6월 한 달 동안 동부건설은 공급계약 체결 공시만 6건을 발표했다. 지난 19일 공시한 2건은 모두 리치스타수청1지구개발 유한회사와 맺은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이다. 계약금액은 각각 2565억원, 2148억원이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공시한 공급계약은 8건, 금액 합계는 8723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건수보다 5건 적지만 연간 누적금액 7736억원보다 13% 많다.



잇따른 수주 소식에 주가도 급등했다. 28일 장 중 최고 1만1200원(전일비 +12.9%)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6월 들어 무려 42% 올랐다. 28일 오후 2시 41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7.4% 오른 1만650원을 기록 중이다.

6월 3일부터 지난 27일까지 기관투자자가 10만9132주(유통주식수 대비 0.5%), 외국인 투자자가 8만999주(0.4%)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17만3142주를 순매도했다.



올해 동부건설 연간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7% 증가한 1조48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480억원으로 전망했다.

실적 성장은 수익성이 우수한 주택 매출이 이끌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주택 부문 연간 매출액을 지난해 1325억원에서 107% 늘어난 2747억원으로 예상했다. 2017년부터 확보한 수주잔고에서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란 분석이다.

또 박 연구원은 올해 동부건설이 서울 재건축 핵심 지역에서 고급 브랜드를 적용시킨 새로운 랜드마크를 착공하는 점에 주목했다. 오는 7월 동부건설은 서초 반포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 분양을 앞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해당 사업을 기점으로 하이엔드(High-end) 브랜드(센트레빌 아스테리움)로 정비 사업에서의 수주 성장을 기대했다.



2019년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5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다. 현재 시가총액 2223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480억원의 4.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