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3D 센싱 관련 수혜 …올해 영업익 10배↑-이베스트證

3D 센싱 기술이 주목되면서 나무가의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무가는 카메라 모듈, 무선 데이터 모듈 등 컴퓨터 및 주변기기 관련 제조 및 판매 업체다.

17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왕진 연구원은 나무가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8% 증가한 40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지난해 20억원에서 약 10배(90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카메라가 촬영이 아닌 인식의 영역으로 확장함에 따라 카메라 3D 센싱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3D 센싱 기술은 ToF 모듈 구조가 가장 간단하고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필요 없어 핸드셋에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고객사가 ToF 모듈 채용을 확대할 경우 나무가가 시장점유율을 과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3D 센싱 카메라는 현재 자동차,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영역으로 쓰임새가 확장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나무가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업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고객사가 일부 가전에 3D 센싱 카메라 채용을 확장하면서 관련된 매출이 올해부터 시작될 전망"이라 전했다.

17일 오전 9시 42분 현재 나무가는 전일 대비 2.2% 내린 4만86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1673억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 200억원의 8.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