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2Q부터 주택 매출 본격화 -흥국證

한라그룹 계열 국내 중견 건설업체 한라가 지난해 1분기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38% 상회했다. 지난해 착공한 공사가 올해 주택부문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한라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263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줄어든 11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매출액은 3038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이다. 실제 매출액은 예상치를 13%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38% 상회했다.



흥국증권 김승준 연구원은 29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1분기 실적 부진의 배경을 주택부문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택 매출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 기대했다. 대형 현장(김해 삼계두곡 등)의 대부분이 지난해 착공했기 때문이다. 주택 매출이 착공 후 1년 후부터 반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4분기로 갈수록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한라가 한국자산평가 인수를 위해 펀드에 192억원을 투자했다. 한라는 우량한 투자 기관을 확보함으로써 비건설 비중을 2023년까지 15% 확대하려는 계획이다.

29일 오전 9시 57분 현재 한라는 전일과 같은 4055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