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베모리 반도체 133조 투자…수혜주 어디?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대해 통 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수혜주를 찾는 투자자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24일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 알렸다. 메모리 분야에선 명실상부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으나, 비메모리 분야에선 점유율이 한 자릿 수에 불과하다. 반면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메모리 반도체 규모는 일부에 불과하며, 70%가량이 비메모리에 해당한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12년간 비메모리 장비 투자가 연평균 5조원 집행된다고 가정 시, 최근 연도의 비메모리 투자 대비 50~100% 증가하는 것"이라 추정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과거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에 장비·소재를 납품했던 업체가 향후 수혜를 입을 것이라 기대했다. 장비 업체로는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케이씨텍이 있으며 소재업체는 한솔케미칼, 원익머티리얼즈 등이 해당한다.

김 연구원은 "특히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반도체 부문의 클린 물류시스템 수주가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800억원으로 예상되고, 한솔케미칼도 비메모리 소재 매출이 지난해 25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으로 140% 성장할 전망"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