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 매출 성장에 주목할 때 - IBK證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한 제약사 알리코제약의 실적 성장에 주목한 보고서가 나왔다.

IBK투자증권 문경준 연구원이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코제약의 생산약품 품목이 2017년 말 130품목에서 올해 170품목으로 증가했다. 덕분에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30.4% 늘었다. 다만 비용 증가로 매출 성장이 영업이익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54억 원이다. 문 연구원은 상장 이후 연구 인력 증가와 광고선전비 및 CSO판매수수료 증가를 영업비용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알리코제약은 제2공장 건립을 계획 중이다. 문 연구원은 “최근 알리코제약이 충북 진천 인근 산업부지를 분양받았고 제2공장 가동 이후 자사생산 품목 비중을 높여 생산원가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축완료 시점은 2019년 말이지만 품목별 GMP생산 인증기간을 고려해 가동시점은 2020년 이후로 예상했다.



알리코제약 주가는 상장 이후 3만3000원에서 현재 1만원 초반까지 내린 상태다. 문 연구원은 “벨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사업경쟁력과 실적추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내년 알리코제약의 매출액은 올해 대비 26.3% 증가한 902억원, 영업이익은 14.6% 감소한 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4% 오른 1만1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