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DMS, 수익성 회복.. 수출 증가세 지속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전문업체 DMS가 매출과 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호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7.3%까지 올랐으나, 오후 2시 37분 현재는 전일 대비 2.6% 상승한 4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DMS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656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2017년 3분기 2억원보다 45배 이상 급증했고, 순이익도 46억원으로 46배가량 늘어났다.

지난 2017년 3분기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1% 미만으로 급감했던 영향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13.5%로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내수 부진에도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2018년 3분기 제조(FPD 설비 제조) 부문의 수출은 725억원으로 전년 동기 485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반면 내수는 111억원으로 34% 줄었다. 수출 규모는 지난 1분기 540억원(+58%, 이하 전년 동기비), 2분기 601억원(+40%), 3분기 725억원(+49%)으로 3개 분기 연속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고객사의 수주 증가와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합작법인 신설에 따른 신규 수주에 수혜를 입었다. DMS의 주요 매출처는 BOE, Sakai SIO, Truly 등 중국 기업과 LG디스플레이가 있다. DMS는 2018년 1월부터 9월 사이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공시를 통해 총 7건의 수주계약을 공개했다.

이 중 계약 규모가 가장 큰 건은 LG 디스플레이 광저우에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용 공정장비를 납품하는 건으로, 계약금액은 616억원이다. 나머지 6건은 모두 중국 기업과 체결한 계약으로 계약 금액 합계는 1033억원이다. 전년 동기간(2017년 1월~9월) '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공시는 총 6건, 계약 금액 합계는 870억원이다.

11월까지 누적 공시액은 1772억원으로 2017년 매출액의 66% 규모다. 계약 기간은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 7개월가량이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다. 지난 3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증가해 PER은 낮아지고 ROE는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