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동원F&B, 영업익 전년비 28%↑.."성과급 감안시 어닝 서프"

2일 동원F&B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잠잠하다. 5일 오전 10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0.9% 내린 2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월 13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33만4500원보단 23% 낮은 가격이다.

동원F&B는 2일 오후 1시 36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70억원) 증가한 789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8%(85억원)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연결지배 순이익은 27%(56억원) 늘어난 265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9%로 전년 동기 대비 0.8%p 높아졌다.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성과급 증가분 35억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 증가율은 40.1%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호실적의 주 요인으로는 ▲ '더참치'와 대용량 제품 판매 호조와 원어 투입단가 하락 ▲ 가공유와 컵제품('커핑로드', '밀스드링크' 등) 중심의 유제품 성장 ▲ 여름철 성수기 생수 판매량 증가를 꼽았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동원F&B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2조791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836억원, 순이익은 10% 늘어난 56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동원F&B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 매년 주당 2000~3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6%~1.5%다. 배당성향은 24%~3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0%다(현재 주가 기준).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8.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7%다. 3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