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대림산업, 3Q 반영 PER 4.5배..외인 관심 꾸준

1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대림산업의 주가가 강세다. 2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3.4% 오른 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1일 장 마감 후인 오후 3시 46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9634억원) 감소한 2조463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4%(82억원) 증가한 205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지배 순이익은 37%(1079억원) 줄어든 1807억원이다.

3분기 매출은 업계 기대를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부합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출액은 컨센서스인 2조7315억원을 10% 하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909억원을 8% 상회했다. 순이익은 컨센서스 1709억원을 6% 넘어섰다. 이 때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 간 대림산업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키움증권 라진성 연구원은 주택 매출이 전년 대비 33% 감소하면서 전체 외형축소를 이끌었으나 주택부문과 플랜트부문 원가율이 86.2%(-3.2%p, 전년 동기 대비), 79.5%(-13.3%p)로 개선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주택부문은 악성 현장 준공에 따른 수주잔고 믹스 개선, 플랜트부문은 필리핀 SBPL 발전플랜트 현장에서 약 300억원의 자재구매비용 감소 효과로 원가율이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라 연구원은 3분기 누적 신규수주가 4조2000억원 가량이며, 목표인 7조원의 61%를 달성 중이라 언급했다. 이에 최근 수주한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1조원)와 4분기 수주가 유력한 말레이시아 DHT Refinery(1,200억원) 등을 감안하면,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대림산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줄어든 11조256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8286억원, 순이익은 53% 늘어난 7479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대림산업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대림산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10월부터 전일(1일)까지 19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대림산업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림산업 주식은 총 49만8706주로 발행주식수의 1.43% 규모다. 같은 기간 대림산업 주가는 8만26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9.2% 하락했다.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다. 3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2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