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피스톤, 풍부한 수주잔고 주목.. "6년치 일감 확보"

5일 IBK투자증권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동양피스톤의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동양피스톤은 글로벌 4위의 자동차 엔진 피스톤을 제조하는 부품업체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상현 연구원은 2017년 8.7%였던 글로벌 점유율이 2020년 1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동양피스톤이 물량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위 업체 점유율을 잠식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피스톤은 전 공정 내재화를 통해 높은 품질은 물론 납기 대응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양피스톤은 약 6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2018년 상반기 기준 동양피스톤의 수주잔고는 1조8630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2017년 말 기준 수주잔고(2조867억원)에 비해 감소했지만 2018년 연말에 다시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다변화된 글로벌 고객사도 강점이다. 올해 동양피스톤은 아우디/폭스바겐향 납품을 본격화한다. 멕시코 공장의 경우 올해 포드의 신규 엔진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GM에도 엔진 납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중국의 Geely 납품도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Gleey향 매출이 고객사 설계 변경 등으로 초기 예상보다 미흡하지만 4분기부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상반기 기준 비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은 49.3%다.

▲ 동양피스톤의 해외 메이커 신규 엔진 수주 현황
- 본사 공장 : 포드 5개, GM 1개, 아우디/폭스바겐 4개, BMW 3개 엔진 등
- 중국 공장 : 포드 3개, Geely 7개 엔진
- 멕시코 공장 : 포드 2개, GM 1개 엔진

이 연구원이 전망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3299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95억원이다.

이날 오후 12시 15분 현재 동양피스톤은 전일 대비 0.9% 상승한 4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563억원으로 이 연구원이 예상한 2018년 순이익(지배) 110억원의 5.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