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프리뷰] 이마트&롯데쇼핑 턴어라운드 기대.. '탑 픽'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2일 하나금융투자는 유통업체들의 3분기 실적을 전망했다.

그에 따르면 3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3%(이하 전년 동기 대비), 대형마트는 1% 수준으로, 대형주들의 성장 동력 회복이 눈에 띈다. 편의점은 기존점 성장률이 2%가량을 기록하며 관련 업체의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점포당 매출이 추세적으로 (+)전환하며 업황 회복이 분명해지고, 정부 규제 불확실성도 완화되고 있다. 홈쇼핑의 경우 취급고 증가로 무난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유통주 가운데 실적 턴어라운드가 눈에 띄는 이마트와 롯데쇼핑을 탑픽(Top Pick)으로 꼽았다.

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5470억원(+6%), 2140억원(+6%)으로 예상했다.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28% 성장하면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대형마트 업종이 영업시간 단축과 온라인 채널 침투 가속,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어려운 해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마트는 시장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 노브랜드로 한국 유통을 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1분기부터 추세적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4조5310억원(-0.6%), 영업이익 1610억원(+155%)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사업 부문의 고정비 부담 완화와 중국 사업 철수 영향으로 이익 개선 폭이 클 것이라 분석했다. 구체적으론 백화점의 경우 사드 보복 조치 기저효과, 대형마트는 추석 기간차 영향 외형 성장률 제고, 홈쇼핑과 시네마 부문의 회복을 기대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에도 11월부터 본격화되는 면세사업과 2019년도 백화점 업황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780억원(-4%)으로 건조기 이후 신규 카테고리가 부재한 상태로 3분기부터 저성장 국면을 예상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3분기 실적은 엇갈릴 전망이다. 박 연구원이 예상한 GS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770억원이고, BGF리테일은 10% 감소한 730억원이다.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10억원(-3%), 330억원(+9%)으로 전망했다. 두 회사 모두 전년도 일회성 이익 요인으로 이번 3분기 감익과 증익은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취급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홈쇼핑의 3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980억원, GS홈쇼핑은 11% 늘어난 1조540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