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만도, 기관 연일 매수.. 3Q 전망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를 기관 투자자가 7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7일 연속으로 만도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만도 주식은 총 33만3996주로 발행주식수의 0.71% 규모다.

같은 기간 만도 주가는 3만3350원에서 3만5300원으로 5.8%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가 연일 사들이기 전날인 9월 13일 주가는 장 중 3만3150원에 도달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8일 오후 12시 57분 현재 전일 대비 1.4% 내린 3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1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11억원) 늘어난 66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0%(33억원) 증가한 36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27일 리포트를 발표한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7월 중 진행된 현대차그룹의 중국공장 점검과 중국시장의 완성차 판매 부진이 3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7~8월 현대차그룹의 중국 공장 출하는 14만16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으며, 베이징현대의 하계 공장 점검이 7월에 집중된 일회성 이슈가 있었다는 판단이다.

다만,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2심 패소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된 영향으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만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조436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16억원, 순이익은 39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을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만도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강 연구원은 ▲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적용범위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 ▲ ADAS 사업 매출처 확대 ▲ 주요 고객사 현대차그룹의 2019년부터 주력 모델 교체시기 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작년 3분기 대규모 적자가 인식된 관계로 2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너스(-)다. 2분기 자본총계와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5배다. 현재 시가총액 1조6388억원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2591억원의 6.3배,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 1613억원의 10.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