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상, 수익성 개선+배당 성장..외인 관심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순매수세로 전환한 대상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27일~9월27일)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상 주식은 총 25만2520주로 발행주식수의 0.73% 규모다.



대상은 올해 2분기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7243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225% 급증한 407억원이다. 매출보다 이익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3.3%에서 4.9%로, 순이익률은 1.7%에서 5.6%로 높아졌다.



지난 5일 리포트를 발표한 미래에셋대우의 백운목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대상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했다. 소재부문의 라이신, 인도네시아 법인의 전분당, 대상베스트코의 설비투자가 완료됐고 주력 제품(장류, 조미류)에서 경쟁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도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향 라이신 매출이 늘고 있고, 전분당 생산량 증가와 판가 인상 등이 배경이다. 다만 장류, 조미류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간편식(HMR)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국내 가공식품 부문의 이익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백 연구원이 추정한 대상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0억원(+1.4%, 전년비), 1153억원(+19.2%, 전년비)이다.



대상은 배당금을 매년 늘리고 있다. 지난해 결산 배당금으로 주당 500원을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1.8%다. 2016년보다 배당금을 100원 늘렸고 시가배당률은 0.3%p 높아졌다. 배당성향도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늘었다. 만약 올해도 전년 보다 배당금을 늘린다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9% 이상이다(전일 종가 기준).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2만585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