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콜마비앤에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콜마비앤에이치 주식은 총 4만6655주로 발행주식수의 0.16% 규모다. 같은 기간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2만6200원에서 2만5400원으로 3.1% 하락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천연 원료를 개발해 OEM 및 ODM 방식으로 판매하는 업체다. 주요 판매처는 국내 2위 MLM(다단계 마케팅) 업체인 애터미(atomy)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01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17억원) 늘어난 137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45%(87억원) 감소한 1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순이익이 줄었는데, 이는 2017년 2분기 관계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 105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당시 화장품업체 에치엔지의 지분을 작년 1분기 49.8%에서 2분기 60.94%로 늘려 종속기업으로 편입시키면서 회계처리에 따른 처분이익이 발생했다.
올해 전망은 밝다. 1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콜마비앤에이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늘어난 505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593억원, 순이익은 0.1% 줄어든 45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하반기 화장품 신제품 출시와 건기 식품 부문의 견조한 성장을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유통처인 애터미의 해외 진출 확대에 따라, 2019년 해외 매출 비중이 23%로 증가할 거라 예상했다. 올해 8월에 신규로 호주로 진출했고 추가로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 총 16개국에서 매출이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2%로 낮고 유동비율은 198%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0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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