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울반도체, 기관 투자자 9월에 '집중매수'

9월 들어서 기관 투자자가 급격히 지분을 늘리고 있는 서울반도체가 눈길을 끈다.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6거래일간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서울반도체 주식은 총 77만9828주로 발행주식수의 1.34% 규모다. 특히 5일과 10일에 각각 24만5087주와 49만3295주를 순매수했다. 발행주식수의 0.42%, 0.85%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10일 주가는 전일대비 8.1% 급등한 1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1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주가는 10일 종가 대비 1.2% 오른 2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반도체의 2분기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다. 2분기 매출액은 9% 증가한 2903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76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56% 감소한 94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의 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컸고 LED 평균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2분기 수익성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업계는 3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11일 리포트를 발표한 키움증권의 김지산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인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채용 모델이 늘고 있고, 해외 고객 대상 태블릿(Tablet) 매출이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제품의 믹스효과로 베트남 법인의 고정비 부담은 상쇄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285억원(-7%, 전년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감소는 불가피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236억원)는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5%, 유동비율은 122%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8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