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휴젤, 기관 9일 연속 매수..살필 점은?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휴젤이 눈길을 끈다. 7일 오후 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4% 내린 44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휴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휴젤 주식은 총 4만463주로 발행주식수의 0.93% 규모다. 같은 기간 휴젤 주가는 40만1000원에서 46만300원으로 14.8% 상승했다.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3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12%(24억원) 증가한 217억원을 기록했으나, 수출이 268억원으로 21%(57억원) 줄었다. 영업이익은 39%(106억원) 줄어든 167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21%(39억원) 감소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따이공 단속이 과거에도 이뤄졌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판매활동이 재개돼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향 수출은 시간이 지나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을 기대했다. 중국 임상 3상은 올해 상반기 종료됐으며, 올해 말 BLA(미국 생물의약품 허가)를 제출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시장은 외부 CRO(임상시험 수탁기관)의 권유에 따라 임상 3상이 추가로 진행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최종 승인은 현재로부터 3년 가량이 소요된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4%로 낮고 유동비율은 5462%로 높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8배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하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533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조61억원 대비 약 27% 가량이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6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다. 현재 시가총액 1조9232억원은 2018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인 950억원의 20.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