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니테스트, 상반기에 작년 매출 넘겨..외인 '사자'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둔 유니테스트에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유니테스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유니테스트 주식은 총 22만883주로 발행주식수의 1.05% 규모다.

같은 기간 유니테스트 주가는 1만8700원에서 1만9250원으로 2.9% 상승했다. 3일 오후 1시 34분 현재 전일 대비 3.1% 내린 1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테스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올해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36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6%(189억원) 늘어난 261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90%(138억원) 증가한 21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매출액인 16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연간 매출액 1686억원보다도 5억원 더 많은 수치다.



BNK투자증권 박성순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DDR4 고속번인 테스터 수주가 지속된데다, SK하이닉스의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enterprise SSD) 시장 신규 진출로 SSD 테스터 수주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하반기는 고객사 투자 축소에 따라 전반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재차 실적 성장세를 보일 거란 전망이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9%로 낮고 유동비율은 304%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