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브이원텍, 2차전지 관련 매출 성장 이어져

브이원텍이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한 상반기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22일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브이원텍이 2018년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와 비슷할 전망이고,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개선의 근거로 하반기에 수익성이 낮은 2차전지 검사장비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높은 중국향 압흔장비 및 관련 장비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점을 꼽았다.

지난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56억원(+52%, 이하 전년 동기비), 영업이익 43억원(+2%), 순이익 53억원(+42%)이다. 상반기 기준으론 매출액이 317억원(+58%)으로 2017년 연간 매출액 387억원에 근접했다. 영업이익은 87억원(+2%), 순이익은 86억원(+35%)이다. 수익성이 다소 하락한 것은 신규사업으로 2차전지 검사장비를 공급한 영향이다.



지난해 수주한 2차전지 검사장비 관련 계약이 인식되며 상반기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상반기 2차전지 관련 매출액은 172억원, 매출 비중은 54%에 달했다. 2017년 연간 2차전지 검사시스템 매출액은 9억원(매출비중 2%)에 불과했다.

2차전지 시장 확대로 내년까지 수혜가 예상된다. 박종선 연구원은 브이원텍이 올해 소형 2차전지에서 내년 대형 2차전지 시장으로 본격 진출이 기대되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소형 2차전지 검사장비로 올해 시장 진출에 성공했고, 추가 수주가 올해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기차와 ESS(ESS(Energy Storage System)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대형 2차전지 검사장비를 개발 완료하고 주요고객에게 테스트를 마치고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초에는 대형 2차전지 검사장비의 공급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규사업과 M&A도 추진할 예정이다. 브이원텍은 현재 솔라 측정장비와 미세먼지 측정과 관련된 신규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박종선 연구원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방산업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한 브이원텍의 2018년 실적은 매출액 626억원(+62%, 이하 전년비), 영업이익 171억원(+11%), 지배지분 순이익 159억원(+45%)이다. 제품별 매출액은 LCD/OLED 압흔검사기 매출액이 29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2차전지 검사장비가 254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주가는 3만2650원(+3.3%, 전일비)이다. 현재 주가와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투자지표는 PER(주가수익배수) 18배, PBR(주가순자산배수) 3.4배, ROE(자기자본이익률) 19%다. 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2018년 순이익을 반영하면 PER은 15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