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코스맥스, 기대만큼 성장.."국내 매출 호조"

코스맥스가 13일 업계 기대치에 부합한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 중이다. 14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6.7% 내린 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이다.

코스맥스는 13일 장 중인 오후 2시 32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327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86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3%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업계 예상치에 부합했다. 1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인 3169억원을 3%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177억원을 5% 넘어섰고, 순이익은 예상치 122억원을 3% 하회했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간 코스맥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14일 리포트를 낸 바로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국내 매출 호조는 직접 수출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회복과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국내 중소형 브랜드를 통한 간접 수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 분석했다. 중국은 상해, 광저우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13% 증가해 국내보단 성장 폭이 작았다. 미국 매출은 코스맥스 USA의 고객사 런칭 계획 연기와 누월드 정비에 따라 다소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코스맥스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코스맥스 주식은 총 12만2111주로 발행주식수의 1.22% 규모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 주가는 15만2000원에서 14만8000원으로 2.6% 하락했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3.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6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다. 2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1분기 값을 사용했다. 현재 시가총액 1조3868억원은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2018년 연간 영업이익 595억원의 23.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