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알파리츠, 무난한 증시 데뷔 "리츠 대중화 기대"

8일 미래에셋대우는 리츠 대중화 선도 기업으로 신한알파리츠를 주목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이날 신규상장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리츠(REITs)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투자신탁을 의미한다. 부동산 시장 확대에도 리츠 투자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우량한 부동산 자산 기반의 리츠 공모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이광수 연구원은 신한알파리츠의 등장은 우량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 공모가 다양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한은행 등 금융그룹과 함께 리츠 판매와 운용 부동산 공급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적극적인 정부 정책도 리츠 대중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 정부는 부동산 공모 리츠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 리츠를 통해 부동산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일반 투자자에게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 연구원은 신한알파리츠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알파돔 6-4블록 빌딩과 용산 더 프라임타워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임차인과 계약은 5~10년간 장기 임차가 이뤄졌으며 임대료 인상률은 연 2.5%로 확정됐다. 임차인은 블루홀과 네이버 등 우량 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알파돔 빌딩(기초자산)의 가격 상승 가능성을 눈여겨볼 만하다. 판교 사업 지구 핵심 지역에 위치한 알파돔시티는 판교역과 현대백화점이 근접한 초 역세권이다. 이 연구원은 입지 장점이 부각된다면 가격 상승 여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배당 수익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이 예상한 향후 5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6%다. 또한, 그는 10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7%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신한알파리츠는 공모가 5000원 대비 4% 오른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5330원을 기록했다. 2018년 예상 실적은 전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