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대웅제약,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순익은 컨센 하회

대웅제약이 2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사상 최대 매출 달성을 알렸다. 7일 오후 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0.5% 내린 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 21분 2분기 별도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잠정 실적은 발표하지 않았다. 공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57억원) 증가한 2382억원이다(이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8%(40억원) 감소한 100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44%(60억원) 감소한 7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이를 하회했다. 이날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인 2342억원을 2%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130억원을 23% 밑돌았고, 순이익은 예상치 93억원을 17% 하회했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간 대웅제약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7일 리포트를 낸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3월 출시된 신제품 포시가(당뇨)의 마케팅비가 증가했고, ETC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는 다소 부진했으나, 10월엔 AAO(미국안과학회)에서 안구건조 치료 신약 HL-036의 미국 2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있다며 학회 발표 후 기술 수출을 기대했다.

연간으론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대웅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줄어든 9316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500억원, 순이익은 21% 늘어난 381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대웅제약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2분기 별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0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다. 2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1분기 값을 사용했다. 현재 주가는 이익과 자본 대비 프리미엄이 반영된 만큼, 향후 주가등락이 클 수 있음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