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금호석유, 1Q 이어 어닝 서프..영업익 컨센비 7%↑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금호석유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6일 오후 1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8.1% 내린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석유는 3일 장 마감 후인 오후 5시 3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호석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4418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47% 증가한 153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78% 늘어난 175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인 1조3724억원을 5%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예상치 1429억원을 7% 넘어섰고, 순이익은 예상치 1118억원을 57% 상회했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 간 금호석유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6일 리포트를 낸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합성고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0%, 전분기 대비 30% 늘며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NB Latex, SBS 등 특수고무의 호조로 합성고무 부문이 성장했으며 2019년 NB Latex의 추가 증설(+15만톤, 연간) 등으로 2020년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금호미쓰이의 MDI 증설과 마진 호조로 지분법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412억원을 기록했으며, 금호P&B 지분을 추가 인수(100% 자회사화)하면서 발생한 이연법인세부채가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3분기도 서프라이즈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이 추정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922억원(+24%, 전년 동기 대비), 1707억원(+196%)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454억원(+157%)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잇따른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간 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금호석유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5조589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5862억원, 순이익은 116% 늘어난 462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금호석유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3%다. 2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1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