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GS홈쇼핑, '깜짝 실적+저평가+배당' 3박자 매력

GS홈쇼핑은 지난 1994년 한국홈쇼핑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TV홈쇼핑 회사다. 2005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GS로 지분 36.1%를 보유 중이다. 3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4% 오른 19만6300원이다.

올해 2분기 GS홈쇼핑 수익성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39억원과 346억원으로 각각 13%와 77% 증가했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최근 1개월간의 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1% 밑돌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20%와 50% 상회했다.

양호한 영업실적에 할인권 제도 변경(유효기간 단축)에 따른 일회성 이익 44억원이 더해져 '어닝 서프라이즈'로 이어졌다. 일회성 이익을 제거해도 영업이익 30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280억원)을 8%로 웃돈다. 2분기 모바일 취급고액이 5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며 영업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GS홈쇼핑의 투자지표는 과거 평균보다 저평가된 상태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로 과거 5년 평균(13.4배)보다 29% 낮다. 올해 반기 누적 순이익(연결 지배)이 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급증했지만, 주가는 올해 들어 9.3% 내렸다. 이에 PER이 과거 평균보다 낮아졌다.



현재 시가배당률이 시중금리를 웃도는 데다, 배당정책을 고려하면 배당 인상 가능성이 있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주당배당금과 현재 주가(19만6600원) 기준 이 회사 시가배당률은 3.31%로 국고채 3년물 시장금리(2.11%)의 1.6배다. 이 회사 배당성향이 지난 2014년 40%에서 지난해 42%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 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배당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GS홈쇼핑을 동반 매수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7/2~8.2) 외국인은 이 회사 주식 4만4268주(지분 0.7%)를, 기관은 1만8484주(지분 0.3%)를 각각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