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추적] 한국밸류, 삼성출판사 매수..안정적 실적에 주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삼성출판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 중이라 공시했다. 지난 2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밸류는 8월 1일 기준(보고서작성기준일) 삼성출판사 주식 50만1292주(지분율 5.01%)를 확보했다. 한국밸류가 삼성출판사의 지분보유를 공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오전 10시 53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2% 오른 1만1100원이다. 52주 최저가 8780원(18년 5월 21일)와 비교하면 26% 높고, 연초와 비교하면 8%가량 낮다.





삼성출판사는 유아동 출판물이 주력인 출판사로 아트박스(지분 46.45%)를 통해 문구잡화 사업도 한다. 그간 아트박스를 통해 실적 성장이 이뤄졌다. 아트박스의 실적 기여도는 매출액이 74%, 영업이익이 93%로 매우 높다(2017년 연결 기준). 2012년~2017년 사이 출판 매출이 300억~400억원 수준을 유지하는 동안 아트박스 매출액은 575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지난 1분기는 매출액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판관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아트박스(문구 및 패션디자인 제품)가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출판 사업부는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서점과 대리점 등 기존 유통망의 매출이 줄었음에도 자체 오프라인 유통 플랫폼인 마이리틀타이거가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출판사는 2016년 9월 출판업계에선 최초로 SPA(제조사 유통) 교육전문 매장 '마이리틀타이거'를 오픈했다. 이 매장을 통해 도서와 교구, 문구,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마이리틀타이거 매장 수는 2017년 말 25개에서 올해 1분기 말 31개로 6개 늘었다. 2018년 연간 50개, 2019년 80개까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트박스와 마이리틀타이거 외에도 자회사 스마트스터디(지분율 25%)에도 주목할만하다. 스마트스터디는 어린이 동요 '상어가족'을 만든 콘텐츠 업체로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85억원, 영업이익은 691% 증가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삼성출판사의 2018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이 1926억원(+9%, 전년비), 영업이익은 128억원(+16%, 전년비), 순이익은 63억원(+87%, 전년비)이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다. 2018년 순이익 컨센서스를 반영한 PER은 17.7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