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테크윙, 2Q 컨센 하회에도 기관 매수세 '주목'

테크윙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기관 투자자는 오히려 지분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로 테스트 핸들러가 주력이다.

테크윙은 일찍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공시에 따르면 테크윙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47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6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테크윙 주식은 총 15만6135주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0.83% 규모다. 같은기간 주가도 1만4400원에서 1만5550원으로 8.0% 상승했다. 통상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에 잘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다.



1일 리포트를 발표한 BNK투자증권의 박성순 연구원은 1분기 테스트 업체의 납기 지연에 이어 2분기 해외 낸드 업체의 발주 지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와 내년을 기대했다. 3분기부터 테스트 핸들러 공급이 다시 확대될 예정이며 SSD 시장 성장에 따른 SSD용 핸들러 매출 확대도 기대했다.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지분율 56.90%)의 매출도 4분기에 집중돼 테크윙의 하반기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이 추정한 테크윙의 올해 매출액은 2449억원(+10%, 전년비), 영업이익은 447억원(+8%, 전년비)이다.

2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은 발표하지 않아 올해 1분기 연환산 순이익과 현재 시가총액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