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잠정] 유니셈, 매출 예상치 부합..수주도 꾸준

반도체 장비업체 유니셈이 1일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난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59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 증가한 77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14%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598억원)에 대체로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90억원)를 14% 하회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고객사의 투자 지연 이슈가 있었다. 다만 하반기는 SK하이닉스의 청주 M15 라인 투자 등 주요 고객사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장비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유니셈은 지난 4일 삼성전자에 50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유니셈이 올해 발표한 공급계약 공시는 총 8건으로 누적 계약금액은 650억원이 됐다. 지난해 연간 계약금액 합계(751억원)의 대부분(80%)을 상반기만에 달성한 셈이다.

연간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유니셈의 올해 매출액은 2589억원(+24%, 전년비), 영업이익은 413억원(+38%, 전년비)이다. 이는 최근 3개월간 유니셈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1%로 낮고 유동비율은 22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2%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73배다.

유니셈 주가는 6월과 7월에 각각 25%, 7%씩 급락했다. 1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7% 오른 7400원으로 고점 대비 33% 낮은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8%다. 2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1분기 값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