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울반도체, 2Q 수익성 하락..매출 성장은 지속

전일(27일) 장 마감 후 서울반도체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2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76억원을 기록했다(이하 연결 기준). 지배지분 순이익은 56% 감소한 94억원이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었으나 이익은 기대치에 미달했다. 예상 영업이익과 예상 지배지분 순이익은 각각 200억원, 141억원이었다.





30일 리포트를 발표한 미래에셋대우의 박원재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 반전에도 수익성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비수기의 영향과 베트남 공장 가동 비용 증가 효과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수익성 높은 자동차 부문의 매출비중이 42%까지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베트남 공장의 수율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공장 가동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잠정실적 공시와 함께 3분기 매출액을 31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부문의 고성장과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2분기 전망 매출과 실제 실적의 차이는 0.1%(3억원)로 정확도가 높았다.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5%로 낮고 유동비율은 316%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4%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6배다.

올해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1만8750원)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3.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5%다. 2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1분기 값을 사용했다. 전분기 대비 연환산(최근 4개분기 합산) 순이익이 줄어 PER은 높아지고 ROE는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