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NHN한국사이버결제, PG시장 성장에 수혜

전일(27일) 전자결제 서비스 전문업체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7일 주가는 직전일 대비 7.2% 상승한 1만4150원이다.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4일 하루에 22만8400주(발행주식수의 1.1%)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이날까지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6월 14일부터 7월 26일까지 누적 기준 44만4265주(발행주식수의 2.1%)를 순매수했다. 현재 외인보유지분율은 4.32%(93만3896주)다.



PG 시장 성장으로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실적도 탄력을 받았다. 온라인쇼핑의 일반화 등으로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의 이용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일평균 이용 실적은 건수로는 753만건, 금액 기준으론 3970억원이며 전분기 대비 각각 8%, 12%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2%, 30% 늘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PG수수료 부문 매출액은 2015년 1473억원에서 2017년 2821억원으로 91% 증가하며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올해 1분기도 PG수수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84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페이코의 누적 가입자 수는 800만명이고, 월 거래액은 4000억원이다. 특히 8월부터는 페이코와 삼성페이 간 서비스 연계가 예정돼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페이코 가맹점 확대와 삼성페이의 온라인 거래액 상승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페이코의 거래액이 2017년 2조5000억원에서 2018년 4조4000억원, 2019년 5조8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페이코 거래액 성장은 PG와 VAN 온라인 사업부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2분기도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컨센서스는 1047억원으로 전년 동기 836억원 대비 25%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52억원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 폭이 작아 영업이익률은 6%에서 5%로 1%p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5.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7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다. 2018년 연간 예상 순이익 184억원(+71%, 전년비)을 반영한 PER은 16.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