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덕GDS, 외인 연일 매수..PER 7.5배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대덕GDS가 눈길을 끈다. 27일 오후 1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4.3% 오른 1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덕GDS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가 주 고객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대덕GDS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덕GDS 주식은 총 23만6732주로 발행주식수의 1.15% 규모다. 같은 기간 대덕GDS 주가는 1만3750원에서 1만2750원으로 7.3%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0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7억원) 줄어든 87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66%(30억원)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0억원이었던 외환관련손익(이익-손실)이 올해 1분기 -8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 순이익이 증가했다.

2분기는 매출과 영업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대덕GDS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111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73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대덕GDS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6월 12일 리포트를 낸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듀얼카메라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트리플카메라와 3D 센싱 등으로 빠르게 발전할 거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카메라모듈용 FPCB 제조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보며, 대덕GDS는 계속되는 기술 성장으로 고객사 내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2%로 낮고 유동비율은 267%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대덕GDS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106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623억원 대비 약 40% 가량이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배당은 일정하게 300원을 지급해왔다. 이 기간 동안 주가 등락으로 시가배당률은 1.1%~3.0% 사이에 형성됐다. 배당성향은 13%~77%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4%다(현재 주가 기준).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