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ICT는 23일 장중인 오후 2시 57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0억원) 증가한 2205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3%(56억원) 증가한 164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1% 늘어난 132억원이다.
2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업계 컨센서스인 2350억원을 6%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 139억원을 18% 상회했다.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 간 포스코 ICT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24일 리포트를 낸 KTB투자증권 김재윤 연구원은 고마진인 Smart X(IT 및 EIC)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POSCO향(向) 스마트팩토리 수주가 지속되고 있으며, POSCO 그룹의 스마트팩토리화 목표 시기가 2020년 66개에서 2019년 66개로 1년 당겨졌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그룹사 스마트팩토리 수주도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포스코 ICT의 2018년 매출액은 전년 9506억원 대비 8% 늘어난 1조26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667억원, 순이익은 24% 늘어난 10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지난 2015년은 부실 자회사인 포뉴텍을 매각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중단사업손실 256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급감했다. 포스코 ICT는 다음해인 2016년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관 투자자가 6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포스코 ICT 주식을 사들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포스코 ICT 주식은 총 29만4775주로 발행주식수의 0.19% 규모다. 같은 기간 포스코 ICT 주가는 7210원에서 7150원으로 0.8% 하락했다.
1분기 기준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1%로 낮고 유동비율은 186%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68배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2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1.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다. 2분기 자본총계는 발표되지 않아 1분기 값을 사용했다. 현재 시가총액 1조1053억원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667억원의 16.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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