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다원시스, 520억 규모 공급계약.. 실적은?

다원시스가 대곡~소사 복선전철 전동차 제조구매 공급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52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규모는 지난 2017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47%에 달하고, 납품기한은 계약체결일로부터 2021년 6월 25일까지다.

다원시스는 지난 2015년 서울메트로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철도 부문에 진출했다. 서울메트로 지하철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에 필요한 200량을 공급하는 게 주 내용이다. 2017년엔 서울도시철도 7호선 198억원 규모의 전동차 수주를 따냈다. 이미 지하철 전동차를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가 수주를 통해 철도사업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것으로 파악된다.





다원시스는 전동차 사업을 통해 2017년 처음 매출액 10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전동차 사업 매출은 2015년 195억원에서 2016년 471억원, 2017년 664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동차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여기에 대곡~소사 복전철 전동차 제조구매 공급 낙찰자로 선정됨에 따라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밖에 핵융합전원장치의 매출도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7년 핵융합 부문의 매출액은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늘었다. 다원시스는 현재 국가핵융합연구기관인 국가핵융합연구소에 관련 전원장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다원시스 외에 관련 핵융합전원장치를 납품하는 업체는 없다. 1분기 보고서 기준 핵융합 부문의 수주잔액은 209억원으로 전동차(510억원) 다음으로 많다.

다만 원재료 비용과 급여 등 매출원가 및 판관비가 큰 폭으로 늘어 영업이익은 줄었다.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줄었고, 2018년 1분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다원시스의 1분기 실적과 오후 2시 9분 현재 주가 1만4250원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60.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