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올해 영업익 흑전 기대.."수출 중심 성장"

18일 IBK투자증권이 씨티씨바이오의 영업이익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씨티씨바이오는 동물약품 사업과 인체약품 사업, 건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기준 매출 비중은 동물약품 사업이 47%로 가장 높았다. 인체약품과 건초 사업은 각각 23%, 29%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필름형 인체의약품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2015년 필름형 B형간염치료제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제약사인 에보트와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에보트를 통해 발생한 매출은 20억원 가량이다. IBK투자증권의 문경준 연구원은 올해 에보트를 통한 필름형 의약품 매출액이 5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2017년 4분기, 씨티씨바이오는 중동 FAL 그룹 계열사인 TMC에 필름형 의약품 2종(비아그라, 씨알리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대상 지역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다. 초도 공급물량은 2000만 필름으로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11월에 필름형 의약품(바레니클린 살리실산염)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금연보조제 시장 규모는 1000억원이다. 2015년 정부의 금연보조금 정책 시행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필름형 금연보조제가 실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을 2019년 이후로 예상했다. 또한 그는 필름형 금연보조제 생산이 안산 공장의 가동률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복합제 신약의 임상 3상도 준비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발기부전 및 조루치료 복합제를 개발했으며 2017년 말에 임상 2상을 마무리했다. 임상 3상이 마무리되고 복합제 신약으로 허가받으면 6년간 독점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이후 씨티씨바이오는 제형 변경을 통해 특허기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9년 하반기에서 2020년 상반기 사이 출시가 목표다.

문 연구원이 전망한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45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전일 대비 2.3% 내린 1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2600억원으로 문 연구원이 예상한 순이익(지배) 42억원의 61.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