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모텍, 기관 10일 연속 매수..전장 매출 증가

기관 투자자가 연일 순매수 중인 아모텍이 눈길을 끈다. 아모텍은 휴대폰 및 자동차 부품으로 사용되는 안테나, 세라믹칩, 모터를 생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10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아모텍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아모텍 주식은 총 20만8802주로 발행주식수의 2.14% 규모다.

같은 기간 아모텍 주가는 3만1700원에서 3만4850원으로 9.9% 상승했다. 7월 3일부터는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고, 10일 오후 1시 30분 전일 대비 0.4% 오른 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연일 아모텍을 사들이는 가운데, 아모텍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44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8억원) 줄어든 82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11%(7억원) 증가한 6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3억원으로 크게 줄었는데, 이는 매도가능증권손상차손 17억원과 관계기업 아모그린텍(지분율 22.14%)에 대한 지분법손실 21억원을 인식한 영향이 컸다.



바로투자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스마트폰 전방산업 부진으로 지속적인 매출 정체가 예상되지만, 마진율이 높은 전장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영업이익률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모텍의 전장 매출액은 2015년 250억원, 2016년 410억원, 2017년 600억원으로 늘면서 매출 비중도 8%, 14%, 19%로 상승했다. 전장 매출은 2018년 895억원, 2019년 1382억원으로 비중은 각각 28%, 36%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전장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5년 7%, 2016년 10%, 2017년 13%로 상승했다. 다만, 2014년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둔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신규 모델(갤럭시S5) 판매 부진으로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 실적 성장세가 이어져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154억원, 영업이익은 41% 늘어난 119억원을 기록했다.



아모텍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97%고 유동비율은 151%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이자보상배율은 10배로 현재 영업이익을 유지한다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5배를 초과한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