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태경산업, 외인 매수세..합금철 사업 수익성↑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한 달간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태경산업이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태경산업 주식은 총 37만4561주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28%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도 6400원에서 6780원으로 5.9% 상승했다. 29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2.3% 내린 6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경산업은 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수익성 개선세가 올해도 이어졌다. 태경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40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매출이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56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32%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0%로 전년 동기 대비 0.5%p 소폭 높아졌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2.8%, 3.5%를 각각 기록했다.



합금철 사업의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관련기사▷[승부주] 태경산업, 합금철 사업 신바람에 주가 '방긋' ). 합금철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8.8%(+5.5%p, 전년동기비)까지 높아졌다. 2016년 연간 2.7%, 2017년 5.9%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제품 가격 상승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합금철 가격은 2016년 평균 톤당 91만원에서 2017년 137만원, 올해 1분기 159만원까지 높아졌다. 합금철의 원료인 망간 가격도 올랐지만 제품 가격 인상 폭보다는 적었다.

이 밖에 석회제조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1분기 2.4%에서 올해 1분기 7.6%로 높아져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24%, 유동비율은 109%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배다.

올해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