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T1 사업자 선정.. '빅3' 굳히기

그간 롯데면세점이 운영해온 인천공항 제1터미널(T1) 2개 사업장에 신세계면세점이 새로 선정되면서 점유율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 6월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향수, 화장품)과 DF5(패션, 잡화) 단독 사업자로 신세계면세점이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까지 롯데면세점이 운영했던 구역으로,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 규모를 약 9000억원 수준으로 파악했다. 2017년 국내 면세점 매출액(약 14조원)의 6% 비중이다.

이번 결정으로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빅3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2017년 기준 국내 면세점 시장점유율은 롯데면세점 41.9%, 신라면세점 29.6%, 신세계면세점 12.7%다. 안 연구원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월평균 20~25% 수준 집객 감소를 고려해도 2018년 시장 점유율은 롯데면세점 35%, 신라면세점 29.6%, 신세계면세점 19%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롯데면세점은 6.9%p 감소하고, 신세계면세점은 6.3%p 증가한 수치다.



영역 확장으로 신세계면세점의 매출 성장이 기대되나 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올해 신세계면세점 매출액을 약 2조50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인천공항 2개 사업장 획득으로 3조원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지난 2년간 명동 본점 위주로 성장해오다 공항 사업 확장, 7월 강남 센트럴점 오픈으로 최소 1000억원 이상의 판관비 증가가 수반될 것"이라 추정했다.




[]관련종목
신세계, 호텔신라